발걸음을 세며
비조프고 울멍인 벽들을 지나
핸들을 잡으면 먹물진 마음에
지금 어딜 걷고 있는지
아니 어딜 가려고 했던가요

소파와 고양이는
어느 새 섬을 이르어
미뤈든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
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
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

점점 눈이 감겨 올 때
울적 든 마음에
미안하다 말해볼걸
좀 더 얘기 해볼걸
그냥 아나 볼걸

하루 끝에 서서
닫힌 문을 열 때
Home sweet home

새로운 사람들
어느새 나를 방여주어
낯선 침대로 땀 터는 몸을 뒤어 가며
빈 마음을 달래 보려고
아니 어떤 품을 그리워하나

소파와 고양이는
어느 새 섬을 이르어
미뤈든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
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
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

점점 눈이 감겨 올 때
울적 든 마음에
미안하다 말해볼걸
좀 더 얘기 해볼걸
그냥 아나 볼걸

하루 끝에 서서
닫힌 문을 열 때
Home sweet hom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