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괜한 생각을 했었나 봐 차가운 바람, 조그만 가시 움츠린 나를 더 작게 만들고 애써 웃어봐도 사라져 버리는 혼잣말로 흘려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 내어도 돼 흘려내면 무뎌지고 피어날 테니 차갑게 얼었던, 말하지 못했던 내 맘 그땐, 하얗게 얼음꽃이 되어 그땐 모든 게 낯설었었지 매일 채웠던 내 자리조차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돼 어색한 미소도 짓지 못한 날 너는 어땠을까, 어쩌면 나보다 아팠던 건 네가 아닐까 참았던 눈물을 쏟아 내어도 돼 흘려내면 무뎌지고 피어날 테니 차갑게 얼었던, 말하지 못했던 내 맘 그땐, 하얗게 얼음꽃으로 그때의, 우리의 이야기 멈춰진 시간,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면 돼 참았던 눈물을 쏟아 내어도 돼 그 빗방울, 꽃이 되어 피어날 테니 예뻤던 우리의 잊지 못할 계절 그때의 난, 하얗게 얼음꽃이 되어 네게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