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연이 연인이 되는 줄 알았어 난 사실은 연인이 인연을 만들어 가 웃었던 시간들, 울었던 공간들을 어느 순간 잊으며 살아왔네 가끔은 어렸던 우리가 생각이 나 분명히 좋았던 순간인데 눈물이 나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걸 알면서도 그러고 싶었나 봐 티는 안 냈지만 나보고 미쳤다고 해도 그만 좀 하라 해도 전혀 신경 안 쓰니까 그녀와 내 추억 속에 한순간도 없었다면 제발 한 발자국만 뒤로 가줘 가장 아픈 건 나니까 그 슬픈 감정도 결국은 내 거니까 갑자기 네 생각이 났어 문득 네 향기가 나서 잊고 있었는데 오래 걸렸는데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어 걷다 보면 행여 없어질까 봐 어쩌면 진짜로 이게 너의 마지막일까 봐 때론 멈추질 않는 눈물이 나 겨우 멈췄다 싶으면 웃음이 나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고 그대로 잠들어 진만 빼다가 악몽을 꾸었네 내용은 지우지 못한 채 어쩌면 지우지 않은 채 사진을 보고 잔 탓인 듯해 향기만 남기고 떠나갔대 차디찬 겨울 길거리 위에 우리가 없는 동안 추억을 먹고 산 나를 위해 잠깐 들렀다 간 것 같애 말도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마지막 인사는 하려고 네가 사랑했던 나라고 나보고 미쳤다고 해도 그만 좀 하라 해도 전혀 신경 안 쓰니까 그녀와 내 추억 속에 한순간도 없었다면 제발 한 발자국만 뒤로 가줘 가장 아픈 건 나니까 그 슬픈 감정도 결국은 내 거니까 갑자기 네 생각이 났어 문득 네 향기가 나서 잊고 있었는데 오래 걸렸는데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어 걷다 보면 행여 없어질까 봐 어쩌면 진짜로 이게 너의 마지막일까 봐 걷다 보면 행여 없어질까 봐 어쩌면 진짜 마지막일까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어 길 한가운데 눈 감고서 바람에 날려줬어 그래도 웃으면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