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안하다하면 단가요? 고맙다고하면 아나요? 그래도 다 잊고서 여보세요하면 되나요? 그만하자하면 그래요 얘기하자하면 됐대요 그래도 다 잊고서 언제 만나냐고 물어요 Dry ice 처럼 녹지도 않고 Dry ice 처럼 떠나가 냉기만 남긴 채 Dry ice 처럼 조금씩 또 천천히 Dry ice 처럼 보내줘 손도 못 댄 채 이대로 끝인 게 맞나요? 만남보다 이별이 쉽나요? 그래도 다 잊고서 안녕 인사하면 되나요? 혹시 오늘 시간 있나요? 우리 간만에 맥주 한 캔 할까요? 그래도 다 잊고서 보고 싶었다 해도 될까요? Dry ice 처럼 녹지도 않고 Dry ice 처럼 떠나가 냉기만 남긴 채 Dry ice 처럼 조금씩 또 천천히 Dry ice 처럼 보내줘 손도 못 댄 채 사랑을 사람으로 잊는다는 건 보내줄 용기가 없는 거야 그럴 생각조차 없던 거야 사람을 사랑으로 잊겠다는 건 그럴 수는 없는 거야 지금 내 꼴을 봐 Dry ice 처럼 녹지도 않고 Dry ice 처럼 떠나가 냉기만 남긴 채 Dry ice 처럼 조금씩 또 천천히 Dry ice 처럼 보내줘 손도 못 댄 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