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려앉은 이 밤 날 덮고서 놓아주질 않아 그래 너처럼 마치 꿈처럼 흘러가는 시간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건 나의 슬픈 밤 그대뿐이던 나에겐 끔찍하게 슬픈 이 밤만이 남아서 온갖 후회와 온갖 기억을 애써 삼키며 그댈 지우죠 모두 잠든 이 밤 아름다운 별빛 비추어도 내게만 가려진 나의 슬픈 밤 그대뿐이던 나에겐 끔찍하게 슬픈 이 밤만이 남아서 온갖 후회와 온갖 기억을 애써 삼키며 그댈 지우죠 나 그댈 잃고 싶지 않아 감당하려 했던 그대 이름 메아리로 되돌아와 나의 그대여 행복하기를 나도 다 알고 있죠 내가 멈춰야 한단 걸 헛된 기대와 헛된 욕심들 모든 걸 버려야겠죠 나 그대를 알기 전으로 서로의 시간으로 온전한 나의 밤으로 너의 기억과 나의 사랑을 마침내 잊고 쉴 수 있겠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