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많은 날 중에 하필 더 아픈 그런 날이었지 어디 사라지던가 깊이 숨고 싶던 마음이었지 항상 바글바글하던 내 주변은 삭막 이대로 잠 자코 왔으면 좋겠다 다음날 대단히 조용하네 폰은 하루 종일 잠자 하나도 없나 난 필요가 하나도 없나 던져버릴까도 했지 수건을 혼자뿐인 링 위에 포기하고 뛰쳐나와도 야유해 줄 시선이 없네 뒤엔 더 걸 리스크도 없어 난 아주 두 손 두 발 들었어 한숨으로 풍선 불었어 몸이 하늘로 들렸어 wow 수많은 날 중에 하필 더 아픈 그런 날이었지 어디 사라지던가 깊이 숨고 싶던 마음이었지 하고 싶은 것 적었던 내 노트엔 집먼지 진드기 살아 내 치즈 같던 꿈 얘기들은 푸른 곰팡이 아지트 맞아 시도 때도 없이 길 잃어 꼬여버린 난 미로야 미로 마음 무거운 난 75 kg 중력이 참 원망스러워 원망스러워 원망스러워 원망스러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