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계절이 오네요 기다리는 이 오지 않고 무표정한 내 긴 그림자 아침이 오면 누구처럼 숨죠 나 내가 아는 말 중에는 내 맘 같은 건 없어서 창문에 새긴 너의 이름만이 내가 어떤 사랑한 지 알겠죠 저 낙엽이라도 네가 되어 이 노랠 들어준다면 나 잘 지내 빛이 나 이대로도 괜찮아 설마 너까지 그렇게 믿는 건 아니지? 눈 감아야 보이는 뜨면 사라지는 누군가 못 살게 그리운데 너만은 속지 마 내 겉마음에 참 아이러니해 외로움에 누군가를 이용하고 사랑이라 부르고 결국 전부가 돼 버리고 사라지는 일 맘에 없는 말로 상처를 준 뒤에 잘 가라는 말도 겉치레였지 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누굴 위한 건지 모를 표정 연기 꽤 자연스러웠던 건지 미소도 습관이 되면 나의 것이 되어줄런지 흐려지도록 내버려 둔 기억들이 모두 엉킨 이 중에 뭐가 진짜였지? 가면을 쓰고 너만은 알아주길 바란 나의 과한 욕심 그 누구라도 네가 되어 이 노랠 들어준다면 나 잘 지내 빛이 나 이대로도 괜찮아 설마 너까지 그렇게 믿는 건 아니지? 눈 감아야 보이는 뜨면 사라지는 누군가 못 살게 그리운데 너만은 속지 마 내 겉마음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