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럴 수밖에 없어 조금은 흔들렸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이럴 줄은 몰랐니 고개숙인 널 남겨둔채 내 멋대로 널 떠났어 처음에 그 느낌 그대로 아무 걱정, 어떤 조건도 없이 영원토록 너의 눈속에 비친 날 마주 보면서 함께 할 거라, 사랑할 거라 했지 이제는 내 마음 깊은 곳에 하얗게 부서져 내린 마른꽃처럼 더 이상 네 곁에 머물러도 아무 의미 없는 식은 사랑이 되어버렸어